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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중국] <14> 소주값의 40배, 고량주에 숨은 가격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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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년 연말 몇몇 군데 송년회에 참석해보니 만찬과 함께 곁들이는 주류는 대부분 소주와 맥주이고 가끔 양주가 올려지기도 했다. 포도주도 소주 만큼은 아니지만 예전과 비교해 인기 주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느낌이다.

중국 술 바이주(白酒,백주,고량주)는 참석자 가운데 누군가 가져오면 마시는 정도다. 중국집이 아니면 음식점에서 백주를 주문해서 마시는 경우는 드믄 것 같다.

한국에도 백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지만 여전히 보급 속도는 느린 편이다. 백주가 대중화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로는 비싼 가격과 50도 안팎의 높은 도수, 쿰쿰한 곡물 발효 향에 대한 거부감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른 수입 주류들도 비슷하겠지만 백주의 국내 판매 가격은 수입관세 25%에 , 주류세(수입가격의 70%)와 교육세(주세의 30%)가 붙고 판매 마진과 부가가치세 등이 합쳐져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마트에 중국 백주회사 양허고빈의 텐즈란 백주가 16만 3000위안의 가격표가 붙은 채 매대에 진열돼 있다. 이 제품은 중국 베이징 슈퍼에서는 우리 돈 7만원대에 판매된다.   2023.12.25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장쑤성 백주기업 양허고빈의 텐즈란. 진열대에 텐즈란 500밀리 52도  판매 가격이 우리돈 약 7만 6000원(389위안)으로 표시돼 있다. 2023.12.20 chk@newspim.com

 

서울의 한 중국 백주 총판 회사 사장에 따르면 한국 백주 수입상의 판매원가는 중국 현지 백주 회사가 공급하는 가격의 약 2.5배 안팎에 달한다. 한국내 슈퍼나 마트 판매가격은 중국내 슈퍼나 주류 전문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판매 가격에 비해 약 두배 정도 비싼 편이다. 중국집 등 국내 식당에서는 마트 보다 약 1.5배 안팎 비싸게 판다고 보면 된다.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국 장쑤(江蘇)성의 백주로 양허고빈이 만드는 텐즈란(天之藍,천지람)이라는 술이 있다. 면유 농향형 술로 유명세에선 우량예나 수정방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에 뒤지지만 맛과 향 풍미가 좋아 국내 애주가들 사이에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성남시 판교 롯데마트 매장에 가보니 이 텐즈란(500밀리, 52도)이 한병에 16만원 대에 팔리고 있었다.중국 소매점에서 이 술은 약 8만(약 400위안) 안팎에 판매된다.

같은 매대에 우량예 500밀리 52도 표준품은 판매 가격이 47만원이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기자가 2023년 12월 2일 베이징의 중심가 차오양구 한 마트에서 확인한 결과 이와 똑같은 제품이 약 23만원(1159 위안)에 팔리고 있었다.

각종 세금이 포함돼 중국 소매 판매 가격보다 두배 정도 비싼 것이 텐즈란 브랜드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기자가 생각할때 이 우량예 표준품의 한국내 식당 판매가는 약 8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귀주모태.  2023.12.20 chk@newspim.com

중국 백주는 우리 소주에 비해 회사와 브랜드가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도수와 용량, 향형, 원주의 연한 블랜딩 등에 따라 가격 체계가 복잡하다. 텐즈란 회사 양허고빈은 중국 증시 21개 백주 업종 상장기업중 시가총액 규모가 귀주모태와 우량예에 이어 세번째로 큰 회사다. 양허고빈내 브랜드도 수 없이 많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멍즈란과 텐즈란, 하이즈란이다.

텐즈란은 양허고빈의 중간 정도 브랜드인데 550밀리, 520밀리, 500밀리, 480밀리 등 용량이 다르고 도수도 52도와 45도, 42도 등 천차 만별이다. 용량과 도수, 원주및 블랜딩 연한(연산) 까지 따지고 헤아려 양허고빈의 텐즈란 브랜드안에서도 어떤 제품을 얼마에 사야 괜찮은 건지 도무지 감을 잡기 힘들 정도다.

양허고빈의 최고급 브랜드 멍즈란의 경우도 M9 M6 M3 M1으로 나뉘며 이 또한 용량과 도수, 연산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르다. 이중 멍즈란 계열의 최상위 제품 M9(500밀리 52도)은 시중 마트 가격으로 약 38만 위안에 팔린다. 2023년 11월 19일 상하이 푸동공항 면세점에는 M9 판매가가 263달러로 적혀 있었다. 또 M6 550밀리 52도와 M3 550밀리 52도는 일반 중국 마트에서 각각 17만원(약 839위안), 12만원대(619위안)에 거래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우량예. 2023.12.20 chk@newspim.com

 

장쑤성은 옌청과 롄윈강 등에 한국의 기아차나 포스코 공장이 진출해 있어 중국 어느곳 보다 한중간 교류가 빈번한 지역이다. 최근 멍즈란 텐즈란 같은 양허고빈 술이 한국 백주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양허고빈은 자사 백주를 농향형 중에서도 면유(부드러움)농향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백주는 잘 알져진대로 농향형과 청향형 장향형 복향형 미향 등 10여 가지 종류로 구분하며 향은 누룩을 빚고 발효하고 저장하는 제조 과정및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이중 농향 청향 장향이 백주의 3대 향형이다.

농향형 주력제품 도수는 52도이고, 청향형과 장향형의 주력 도수는 53도이다. 한국인들은 이중 대체로 부드러운 향의 농향형을 좋아하는데 대표적인 농향 백주가 우량예와 수정방이고, 루저우라오자오 제란춘도 농향형 명주에 든다.

청향형 백주 중에는 산시(山西)성 펀양에 공장을 둔 펀주(분주)가 유명하며 충칭(重慶,중경)의 장샤오바이(江小白, 강소백)도 신생 백주기업으로 백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면세점에 진뎔된 멍즈란 M9. 2023.12.20 chk@newspim.com

한국 애주가들이 잘 아는 홍싱및 뉴란산 얼궈터우(이과두) 술도 베이징의 유명한 칭향형 백주 브랜드다. 더러 칭향형 술에선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칼칼한 맛에 칭향형 백주만 찾는 사람들도 많다.

장향형 백주는 귀주모태가 중국 최고의 백주로 유명세를 떨치고 백주 현물 시장과 증시에서 모두 파란을 일으키면서 백주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증시의 백주섹터 보고서에 따르면 장향형 백주 생산 캐퍼의 점유율은 전체의 10.4%에 머물고 있지만 중국 백주시장 판매 점유율에선 31.7%를 차지하고 있다.

장향형 대표주자이자 중국 백주의 맡형으로 불리는 귀주모태의 시가 총액은 귀주성 총 GDP를 넘어섰으며 한때 상장 100년이 넘은 코카콜라의 시가총액도 앞질렀다. 지금도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병당 술 가격도 500밀리 53도 표준품이 슈퍼 판매가격 기준 66만원(약 3300위안)에 달한다. 기자가 2023년 12월 초 베이징을 방문했을때 주류 전문 취급업자는 2024년 설에는 판메가격이 3500위안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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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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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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