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엔진 탑재한 CCTV 제품 라인업 출시…기존 보안 제품과 차별화
건설, 학교, 철도, 산업시설 등 주요 영상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현장 특화 제품 상용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씨스템즈가 인공지능(AI) CCTV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AI CCTV 신규 브랜드인 'HASS'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점 고도화 되고 있는 CCTV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기존 보안 제품과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지난 11월 AI 영상분석 관련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현재 AI NVR(IP카메라와 연동돼 사용 가능한 CCTV 녹화기) 관련 특허출원을 신청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AI 엔진 개발 전문업체인 에이클시스템과 AI 엔진이 내장된 CCTV 시스템 공동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신규 브랜드로 각 분야에 특화된 AI CCTV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트론씨스템즈 로고. [사진=하이트론씨스템즈] |
특히, 'HASS' 브랜드의 'HASS Construction'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해 유형별 20여가지 대상물과 위험상황을 판단하는 AI 시스템을 이동형 CCTV로 구현해 낸 제품으로, 각 공정에 맞게 설치 및 이동 배치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년간의 건설사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AI 엔진은 이미 건설 현장에서 효용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HASS Parking'은 AI CCTV 기반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상주차장에 설치돼 주차관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통신사와 전체 시스템 납품 계약을 진행 중이며, 계약 완료 후 내년 초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AI CCTV는 각 분야 영상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며 학교, 철도, 산업시설 등 안전분야의 영상 데이터 학습을 통해 각 현장에 특화된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AI CCTV 솔루션 개발이 마무리되면 AI CCTV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론씨스템즈는 1986년 설립된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보안 카메라 및 저장장치 등의개발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2024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와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보안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제한된 상황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해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