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1.3조원 유증…OLED 사업 강화나서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8:25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8:25

중소형 OLED 시설투자 및 생산 안정화 자금 확보
일부 재원, 재무 안정성 위해 채무상환자금 사용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및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하여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해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또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량용 OLED는 올해 115만대에서 오는 2027년 676만대로 연평균 42%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시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고객군 확대 및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해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중형·소형 전 사업영역에서 OLED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확보 재원의 40%를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0%, 올해 50%에서 내년에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대형 OLED의 출하 물량과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중형 IT용 OLED 제품 양산이 시작된다. 소형도 올해 확장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출하 물량이 더 확대됨에 따라 OLED 유기물, 드라이브 IC 등 원재료 구매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OLED 시장은 시장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동시에 TV와 스마트폰 이외에 IT, 차량 등에도 OLED 채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속 성장 중이다. 내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406억 달러(약 52조 6500억원) 대비 8% 증가한 438억달러(약 56조 8000억원)로 전망된다. 

OLED TV 패널 시장의 경우 올해 570만대에서 내년 689만대, 오는 2027년에는 1049만대로 연 평균 성장률 16.5%를 유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결집해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일부 재원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IT, 모바일, 차량용 및 대형 등 OLED 사업 전 영역의 양산·공급에 필요한 경쟁력과 사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나아가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사 차원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외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위한 일반 경상투자 목적으로 기존 설비 개선 및 신규모델 대응을 위한 설비 개조 등에도 사용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사 차원에서의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성과 확보를 가속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