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주 외국인 12.9명 증가한 143만명
비전문취업·유학생 증가…방문취업 하락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외국인 취업자가 지난해 대비 상당폭 늘어난 92만명을 상회했다. 베트남과 중국 출신의 상주외국인 수도 크게 늘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명으로 전년 대비 12만9000명(9.9%)이 증가했다. 남자 81만3000명(56.8%), 여자 61만7000명(43.2%)이다.
외국인 상주 인구 및 고용 현황 [자료=통계청] |
국적별로 베트남이 3만2000명 늘었고 중국도 5000명 늘었다. 한국계중국인은 7000명이 줄었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6만명↑), 유학생(2만5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방문취업(1만명↓), 결혼이민(3000명↓)에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7만명↑), 30대(3만3000명↑), 60세 이상(1만8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50대(5000명↓)에서 감소했다.
15세 이상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의 국내 상주인구는 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2.5%↓) 감소해 남자 9000명(18.3%), 여자 4만2000명(81.9%)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8.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고 경제활동인구는 97만5000명으로 9만5000명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고용률 [자료=통계청] |
고용률은 64.5%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지만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8만명이 증가했다.
체류자격별로 비전문취업(6만명↑), 전문인력(5000명↑), 유학생(5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방문취업(9000명↓)에서 감소했다.
산업별 광·제조업(4만2000명↑), 농림어업(1만5000명↑) 등에서 전년 대비 늘어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1000명↓)에서 줄었다.
실업률은 5.4%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고 실업자는 5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5000명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이 증가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44만2000명), 300만 원 이상(31만3000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이직 시 일자리 정보를 얻는 경로는 가족 친구 친인척 등의 소개(46.2%)가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년간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3.2%가 작업 중 부상을 경험했고 부상의 주된 원인으로 실수(59.0%)의 비중이 가장 컸다.
외국인의 지난 1년 간 월평균 총소득은 200만~300만 원 미만(32.8%)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귀화허가자는 소득 없음(29.9%) 비중이 가장 컸다.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는 외국인은 37.5%, 귀화허가자는 22.6%로 나타났다.
체류자격이 비전문취업인 외국인의 국적은 네팔(14.5%), 캄보디아(14.5%), 베트남(1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한국을 해외 취업지로 선택한 이유는 임금이 높아서(72.2%), 작업환경이 좋아서(10.2%)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의 국적은 베트남(38.3%), 중국(27.7%), 우즈베키스탄(6.4%)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유학 이유는 교육 과정이 우수해서(30.0%), 한국에서의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21.9%)의 순으로 조사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