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내 최대 개방도시로 꼽히는 상하이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올 한해 중국이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고 국경을 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방문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상하이가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상하이는 지난 11일 글로벌 관광 홍보 활동을 전면적으로 시작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3일 전했다. 지난 11일 상하이 문화관광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국적의 7명의 외국인을 상하이 국제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새로운 2024년 상하이시 홍보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또한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은 상하이미디어와 중국관광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상하이를 중국 내 최대 해외여행객 유입도시로 만들기 위한 공동작업에 돌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상하이에는 229만9000명의 외국인이 입국했으며, 외국인 입국 회복율은 중국 내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시는 화려한 강변의 야경, 샤오룽바오(小籠包)로 대표되는 미식, 국제도시로서의 매력, 시민들의 높은 개방도와 의식 수준, 상하이시가 갖춘 중국의 전통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입국 편의성을 높이며,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중국 방문 비자 수수료를 25% 인하했다. 수수료 인하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또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6개국에 대해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상하이시가 선정한 7명의 외국인 홍보대사 포스터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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