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현대화 지원 확대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 대표발의
[강진·고흥·보성·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국내 식품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등 생산과 제조에 필요한 시설 등의 현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식품산업진흥법 개정안을 15일 발의했다.
김승남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때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출한 국내 식품제조기업 스마트공장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식품제조기업 7만 3915개 중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1695개로 2.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승남_국회의원. [사진=김승남 의원실] 2023.12.15 ej7648@newspim.com |
이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식품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33.6%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10인 미만 식품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0.8%에 불과했다"고 덧붙혔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시설현대화자금 지원사업 지원 건수가 2015년 이후 44건, 연평균 4.8건에 불과했고, 로봇 등을 활용한 자동화시설을 설치한 기업이 전체 지원 대상 기업의 22.7%인 10개에 그쳤다"고 말헀다.
이에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식품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산업 관련 시설의 자동화·기계화·지능화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보급을 추진하고, 식품산업 생산·제조시설 등의 자동화·기계화·지능화 등 현대화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김 의원은 "중소 식품제조기업들이 스마트공장 도입을 고민할 때 경험하게 되는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식품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산업 관련 시설 현대화에 대한 컨설팅과 도입 비용을 지원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승남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10조 7000억원에 이르는 등 K-푸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우리나라 식품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 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농어촌 지역에 있는 제조기업 상당수가 중소 식품제조기업인 만큼, 농어촌 살리기를 위해 농어촌 중소 식품제조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 등을 통해 농어촌 강소기업을 육성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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