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조현범 회장 경영권 보호…570억 투자
조양래·조현범 부자 지분, 45% 육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전 한국타이어) 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매수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일간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 어치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사들인 건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로부터 차남인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 명예회장의 주식 매수는 지난 2020년 자신의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조현범 회장에게 넘긴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조양래·조현범 부자의 지분은 4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지난 5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섰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명예회장 [사진=한국테크놀로지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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