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류 등 생산부진 대응 수급안정화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도입에 적극 나선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3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포비축기지를 방문해 '농수산물 비축 현황 및 농산물 할당관세·시장접근물량(TRQ)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aT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TRQ 20개 품목의 수입추천을 대행하는 기관으로 국내자급률이 낮은 참깨·콩·팥 등 품목과 올해 수급이 부족한 양파·고추 등 품목의 TRQ 도입을 관리하고 있다.
관세법령에 따른 농산물 할당관세 추천대행기관으로 현재 대파·바나나·망고·자몽 등의 할당관세 도입을 관리중이다. TRQ 물량 중에서도 국영무역으로 도입한 수입물량은 aT비축기지에 보관하고 적시에 방출해 국내 수급 및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홍두선 차관보는 "현재 대파 할당관세 물량 2000톤 중 지난 11일 기준 1289톤이 통관돼 대파 도매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건고추 TRQ 2771톤 도입(8월) 및 시장방출에 이어 1400톤이 추가 도입(4~7일)돼 수급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물가가 안정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과일류 등 생산부진에 따른 가격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수급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aT에 따르면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 도입을 통해 바나나, 망고, 자몽 도매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차관보는 "홍차관보는 aT 노력을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수입관리 및 비축‧방출 등 국민의 먹거리 수급안정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