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2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신청하는 모든 학교에 재학 중인 초 3‧5·6학년, 중 1‧3학년, 고 1·2학년이다. 평가 방법은 PC, 태블릿을 활용한 컴퓨터 기반 평가(CBT)로 시행된다. 다만 초등 3학년은 컴퓨터 기반 평가와 지필평가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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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범위는 초등 3학년의 경우 문해력, 수리력 기반 초1‧2 범위다. 초등 5학년~ 고등 1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로 이전 학년 수업 범위를 평가한다.
고등 2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이전 학년 수업인 고1 범위를 평가한다. 초등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 평가는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에 대한 진단도 가능하다.
성취 수준은 초등 3학년은 1~3단계, 이외 학년은 1~4단계로 나뉜다. 4단계 수준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평가 결과는 학생, 학교(급)에 제공된다. 학교는 진단 결과를 교수‧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신청은 개별 학교가 학급 단위로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해 2024년 1월 9일부터 평가 시행일 2주 전까지 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부는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된 초3, 중1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전체 학생이 학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책임교육학년은 교육부가 해당 학년을 기초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로 보고, 이 시기 학력 진단을 강화하고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 학습을 집중 지원하는 학년이다. 또 해당 학년에 대해서는 학습중점 지원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2025년에는 하위 30% 규모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업성취 수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연계 지도, 기초학력지도강사(튜터링) 지원, 방학 중 학습 도약 계절학기 운영 등을 통해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향후 평가 대상을 초등 3학년~ 고등 2학년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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