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수요·공급 우려 겹치며 약 6개월래 최저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05:51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05:51

WTI·브렌트,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해 약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고집스러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요 우려가 부각된 데다,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에 대한 불신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71달러(3.8%) 내린 68.6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79달러(3.7%) 밀린 73.24달러를 기록했다. 근월물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11월 CPI 보고서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1% 올랐다고 밝혔다. 월간 상승률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기대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0% 각각 올라 전문가 예측치와 같았다.

다만 서비스 물가에서 에너지와 주거비를 제외한 소위 수퍼코어(supercore) 인플레이션은 11월 중 0.44% 상승해 10월 0.22%보다 높아졌다. 주거비는 같은 기간 0.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 PDVSA가 운영하는 모리찰의 유정에서 한 작업자가 원유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3 mj72284@newspim.com

원유시장에서는 이 같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요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해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했으며 금리 가속 페달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OPEC+가 추가 감산을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에 맡긴 것도 계속해서 원유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원유업계를 향한 부정적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다"며 "약한 수요와 OPEC+ 합의가 원유 공급을 제한하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놓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EIA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1293만 배럴에서 2024년 1311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