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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재입성 가능한 4가지 이유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03:14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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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 정책, 유권자 설득에 실패
공포 자극하는 트럼프, 불안한 백인에 어필
우크라·이스라엘 전쟁도 부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공화) 미국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경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경쟁자인 조 바이든(민주) 대통령보다 우세한 지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의 지지를 얻어 26%를 기록한 바이든 대통령을 소폭 앞질렀다. 26%는 "모른다"거나 "다른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11일 미 전역에서 441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다만 경합주 7곳(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은 내년 11월 5일 치러진다.

◆ 불안한 유권자 흔드는 트럼프와 와닿지 않는 바이든

이날 로이터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내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이유를 4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이 매체는 우선 만족스럽지 않은 유권자(unhappy voters)에 주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3.9%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날 당시 실업률 6.3%보다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율도 2022년 9.1%에서 11월 3.1%로 하락했다고 주장한다.

다만 로이터는 유색인종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대중 다수가 임금 오름세가 식료품과 자동차, 주택, 아동과 노인의 보육시설과 같은 기본 생활비 물가의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대다수는 공화당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4일 ABC뉴스와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35%의 응답자는 공화당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이 부분에서 더 낫다고 밝힌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미국인들은 경제 지표가 아닌 감당할 여력(affordability)을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3 mj72284@newspim.com

통신은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는 2번째 이유로 그가 점점 다변화하고 문화적으로 진보성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미국에서 백인들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삶의 기반으로 여겨온 주택 소유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는 적절한 임금, 대학 교육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상실감에 직면하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이러한 두려움을 전달하고 포장하는데 능숙하고 자신을 미국 정치 시스템 밖에서 온 사람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방화범이자 소방관인 그는 국가가 혼란에 빠졌다고 선언한 후 자신을 구세주로 내세운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공화당 일부와 민주당, 언론의 인식에 수백만 명의 유권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정치적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로이터/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그를 대통령으로 뽑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3년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대중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는데 실패했다는 사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와 클린에너지, 반도제 제조 투자를 통한 바이든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삶을 변화시켰다고 대중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교정책도 마찬가지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을 분열시킨 두 번의 해외 전쟁을 겪었다며 그가 보다 전통적이고 개입주의적인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개입주의적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메시지가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개입을 두려워하는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물론 이 모든 것들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인기가 없고 그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의 높은 투표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이터는 "대선을 11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통령직에서 떠난 후 백악관으로 돌아올 더 나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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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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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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