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면 하원리 25가구 정전·2시간만에 복구...인명피해 없어
울진군, 재난문자 발송...급경사지·농로 등 접근금지·남대천 둔치 주차차량 이동조치
12일 울진 등 경북북부해안 최대 30mm 호우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을 비롯한 영덕 등 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3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6번국도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정전사고가 일어나는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12일 울진군과 국도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옛 36번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돼 교통이 통제됐다.
경북 울진지역에 최대 13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강송면 하원리 옛 36번국도에 돌무더기 쏟아내려 양방향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국도관리사무소가 12일 오전 8시를 기해 긴급 복구에 들어갔다.[사진=울진군] 2023.12.12 nulcheon@newspim.com |
국도관리사무소는 12일 오전 8시를 기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호우로 쏟아진 돌무더기는 약 300여t가량으로 복구에 2~3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오후 7시쯤 산사태가 발생한 금강송면 히원리의 25가구가 정전사고로 불편을 겪었다.
정전사고가 나자 한전이 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 쯤 복구했다.
다행히 이날 산사태 등으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호우로 울진군 매화면에는 최대 13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북도의 집계에 따르면 울진지역에는 평균 50.0mm, 영덕 43.0mm, 성주 34.5mm, 경주 34.0mm, 포항 33mm, 청도 29.2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포항.후포-울릉 간 여객선이 전면 통제됐다.
폭우와 강풍이 예고되자 울진군은 재난문자 등을 통해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과 하천주변 접근을 금지할 것으로 당부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마을회관 등 안전공간으로 대피할 을 독려했다.
또 울진읍 남대천 둔치주차장 주차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했다.
기상청은 12일 경북북부동해안에 5~30mm, 대구.경북(북부동해안 제외), 울릉도.독도에 5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울릉.독도에는 강풍경보가, 경북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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