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여론조사 두고 "의도 괘씸...정치적 폄훼, 참지않을 것"
황운하 의원에게 "창피하지 않나...지역민 위해 일해야" 질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단단히 뿔났다. 일부 국회의원이 자신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폄훼하는 것은 결코 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8일 이장우 시장은 시청 2층 기자실을 찾아 경제과학부시장 후보자와 관련해 설명을 하던 중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전날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국회의원실에서 언론사에 배포한 '대덕구민 여론조사' 관련 자료를 지적하며 여론조사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질타하고 있다. 2023.12.08 gyun507@newspim.com |
이 시장은 전날 박영순(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국회의원실에서 언론사에 배포한 '대덕구민 여론조사' 관련 자료를 지적하며 "여론조사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며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민에)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요즘같은 연말에는 지역을 위해 쫓아다녀야 하지 않나. (그래서) 전세사기 당한 사람들 위해 특별법 발의부터 해야할 텐데 이상한 짓만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앞으로 정치적 의도로 (시정을 폄훼)하는 것은 배로 돌려주려 한다"며 "의도가 (실망스럽고) 괘씸하다. 이상한 소리도 들리던데 (박 의원이) 지역에서 몰리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민주당)박정현 최고위원과 박영순 국회의원 간 지역구 공천 경합에서 박 의원이 '수세'에 몰리지 않겠느냐는 지역 여론을 빗대기도 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황운하(중구)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징역 3년 받고 창피하지도 않나"라고 공격적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무엇보다 지역 발전이 국회의원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이 시장은 "국회의원은 남에게 일을 떠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국회의원) 본인 하기에 따라 지역은 (가치있게)달라지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이라며 "시장이 (국비 확보)하면 본인들이 했다는 (과시) 그런거 하지 말고 (나라 일꾼의 자리로) 지역민을 위해 (지역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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