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33)가 친정팀 KT로 복귀했다. 2023시즌 승률왕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는 KT와 재계약했다.
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에,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KT와 계약한 2020년 정규시즌 MVP 수상자 로하스. [사진 = KT] |
로하스는 KT와 계약 후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라며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가 다른 리그에서 뛸 때 꾸준히 지켜봤다"라며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에바스는 이미 기량이 검증됐다"며 "몸 상태도 이상이 없어서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액 150만 달러에 KT와 재계약한 쿠에바스. [사진 = KT] |
로하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타선을 이끌며 4시즌 내내 3할대 타율,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2020년엔 타율 0.349(3위), 47홈런(1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 장타율 0.680(1위)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로하스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러브콜을 받고 무대를 옮겼으나 2시즌 통산 타율 0.220, 17홈런에 그친 뒤 퇴출당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19년 KT에 입단한 쿠에바스는 2022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으나 올해 대체 선수로 다시 합류해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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