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동의 2/3 이상 확보하여 지구지정 완료
구리수택, 의향률 확인 거쳐 후보지 철회, 주민 의견수렴 지속 강화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서울 녹번역, 사가정역, 용마터널 등 총 3곳 1만6000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민간 재개발 사업성이 부족한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지정하는 것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신규 지정된 서울 녹번역 전경 [사진=국토부] |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 61-4번지 일원에 위치한 녹번역은 주거상업고밀지구의 역세권으로 5581㎡규모에 1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524-1번지 일원 위치한 사가정역 역시 주거상업고밀지구의 역세권으로 2만8139㎡ 규모에 94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1075번지 일원의 용마터널 인근은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1만8904㎡규모에 486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3개 지구는 지난 8월 24일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2/3 이상 동의를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7년 착공 및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지구지정으로 현재 전국에 총 13곳 18만4000가구의 복합지구가 지정됐고 6곳 11만7000가구의 예정지구가 지정됐다. 복합지구 중 4곳 3000가구의 복합지구에서는 복합사업계획에 대한 통합심의가 완료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구체적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안내한 이후 참여 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구리수택 후보지의 사업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주민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지만 의향률이 50% 미만 또는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효과적인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도시규제 완화 수준 등을 조속히 검토하겠다"며 "이어 구체적 사업계획을 주민 안내한 이후 의향률을 확인해 주민의향이 높은 후보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