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중진 등 '희생' 혁신안 놓고 갈등 고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오후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안 수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이어오던 이들이 극적으로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와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11.17 leehs@newspim.com |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청하는 혁신위 안건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인 위원장은 혁신안을 수용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으나 김 대표는 이를 즉각 거절했다.
혁신위는 혁신안을 의결한 뒤 지도부에 4일로 기한을 정해 답을 줄 것을 요구했으나 최고위원회에는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회동은 이같은 갈등 상황에서 혁신위와 지도부간 관계가 파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율에 나서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이번 만남에서는 혁신위 권고안이 공천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 논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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