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혁신위 안건 보고된 것 없다…공천 관련 내용은 역할 벗어나"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11:15

"혁신위, 진취적·성공적 활동…원만한 활동 지원"
혁신위 공천 개입에 "공천 관련 기구의 역할과 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에 대한 희생 요구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온 데 대해 " 혁신위측에서 최고위원회에 공식적인 보고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의 안건 보고가 있었냐는 질문에 "후속적으로 가장 진취적이고, 가장 성공적으로 혁신위 활동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렵게 모시고 와서 활동하고 있는 혁신위인만큼 당 지도부에서 취지가 잘 반영되고, 활동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의견이 공유됐다"고 부연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스핌 DB]

다만 당 지도부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을 향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호 혁신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하는데 불가피한 공천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혁신위의 역할과 공천과 관련된 기구인 공천관리위원회나 총선기획단에서 해야할 일이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호 혁신안에 담긴 중진 용퇴론 등과 관련해 무슨 취지인지 이해하고 알고 있다"라며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을 결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혁신위) 본연의 역할 범주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임명가능성이 0%냐는 질문에는 "딱히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최고위 직후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혁신위가 혁신안을 의결하면 그 이후 절차는 당 기획조정국이 최고위 보고 절차를 준비해 왔다"며 "어제 기조국에 월요일 최고위에 안건이 상정되느냐, 누가 보고해야 하느냐 등에 대해 의논하니까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서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목요일(7일) 최고위에 상정 요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인재영입 1호로 알려진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교수의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 본인 결단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이 의원의 탈당의 변을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