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프리카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Ciputra)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CEO 및 인니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Sinaramas)사의 묵따르 위자야 CEO 등과 현지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서 정원주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
이들 기업인과의 만남에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성과와 침매터널·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했다. 향후 현지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에서도 경험을 갖고 있다고 전달했다.
이후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서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본 행사에서 인니 아궁 위짝소노(Agung Wicaksono) 신수도청 차관과 만나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Hutama Karya)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주 회장의 이번 해외 방문은 지난달 13일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됐다. 21일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 졌다. 이후 27일과 28일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LNG플랜트·침매터널·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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