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한 정권 심판·민생 회복에 총력"
이낙연, 출당 청원에 "몰아내면 받아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면서도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강성 당원들의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비난 수위가 거세진 가운데 당 홈페이지에 이낙연 전 대표를 출당시키라는 내용의 청원마저 올라오자 당내 단합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11.3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요체이고,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다양성의 예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 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지난 3일 게시돼 이틀 만에 현재 1만9554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당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데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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