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
"60년 무역 역사가 경제발전의 역사"
"기업인, 세계시장 맘껏 뛰도록 뒷받침"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며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을 키우기 위해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 R&D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그 자체가 바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기업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과 열정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주력 품목 다변화 ▲서비스 수출 지원 ▲규제 혁파 등을 강조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5차례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전 세계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해 왔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영국, 인도, 중동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등과 FTA를 통해 수출길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7 photo@newspim.com |
이어 "해외전시회, 수출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을 최대한 지원하고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스톱 수출, 수주 지원단을 통해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관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걷어낼 것"이라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기업이 나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년들과 중소, 벤처기업을 키우기 위해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은 수출의 최일선에서 쉼 없이 뛰어온 모든 기업인과 무역인 여러분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 기업인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이라면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함께 다시 한번 위기를 돌파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무역의 역사를 이어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수출의 탑'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행사장 옆 전시관에서 60년 무역의 발자취를 관람했다.
전시관에는 우리가 생산한 최초의 TV, 포니 자동차, 64K D램 웨이퍼 등 시대별 주요 수출 품목이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 민간에서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경제단체·유관기관장 등이 정부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을 포함, 총 약 1000명이 참석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