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덕특구 자생력 확보"
"부시장으로 역할 한계...기회 준다면 대안 모색"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를 예고한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최근 정부의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대덕특구가 예산(국비) 지원에 너무 의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4일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시장으로서 바라본 지역 현황과 경제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4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지역 현황과 경제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3.12.04 nn0416@newspim.com |
이 부시장은 대전지역 상장사 증가를 강조하며 "대전이 5년 내에 부산 경제를 뛰어넘을 것이며 내년엔 대구 경제도 추월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각변동하는데 그 가운데는 대전이 있다, 진앙지는 대덕특구"라며 대덕특구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과학부시장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뉴스핌> 질문에 그는 "대덕특구도 국비에만 너무 의존해선 안된다"며 자생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석봉 부시장은 "부시장 취임 전부터 국비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실제로 이스라엘의 경우 출연연에 대한 정부지원비율은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투자유치, 펀드 등을 통해 연구를 추진하는데 이에 대한 성과도 대단하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뉴스핌>은 관련 예산 삭감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 될 수 있는 만큼 정무직 부시장으로 제역할해야 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부시장)이다보니 사실 역할엔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때문에 제가 (특구에서) 그닥 인기가 없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대덕특구 발전을 위해선 그래야 한다. 향후 대전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특구 발전과 지역 경제를 위한 대안을 반드시 모색하겠다"고 꿈을 밝혔다.
한편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대전 유성을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 출마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성을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이상민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따라 총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이 유성을을 사고당협으로 만들어 놓으며 이 의원의 입당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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