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대표이사 김학성)가 에티오피아 토지정보시스템(LIMS) 구축 사업을 주관사업자로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체 사업비 2223만달러(한화 약 300억8474만원) 중 웨이버스의 계약 금액은 약 1067만달러(한화 약 144억4067만원)로, 계약기간은 2023년 11월 30일부터 3년이다.
웨이버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아다마 지역을 포함한 4개 주요 도시(총 400㎢)에 대한 디지털 지적도 구축 및 토지대장문서 디지털화 등 토지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맡았다. 또한 토지측량시스템과 새 주소 시스템 등 토지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ICT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의 목표는 에티오피아에 선진 토지제도를 도입해, 도시개발계획 등 정책 수립 시 정부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대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있다.
에티오피아 LIMS 구축 사업은 웨이버스의 공간정보솔루션인 '지온파스(GeonPaas)'를 적용하는 첫 해외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해외 및 국내 사업 수행 시 외국산 공간정보 엔진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사용했지만, 이번 사업에서 웨이버스는 자사 공간정보 엔진과 솔루션을 적용해 외화 유출을 줄였다. 또한 전문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수출 효과 역시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컨소시엄에서는 웨이버스가 시스템 구축을 맡고, 첨단정보기술이 측량, 대신정보통신이 ICT 구축을 각각 맡았다.
웨이버스는 현지 협력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이를 해외사업 성공 사례로 키워낼 생각이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나라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검증 받은 자사 공간정보솔루션들을 고도화해, 이번 사업 이후 아프리카 대륙에 추가 진출하고 타지역 해외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해외시장에서 웨이버스의 한국토지정보관리시스템(KLIS)과 국가공간정보(K-Geo)플랫폼,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일사편리) 등 시스템 구축 경험과 자사 공간정보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며 "웨이버스가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우리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 공간정보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웨이버스 로고. [사진=웨이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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