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전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달 산업생산·소비·투자 모두 트리플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석달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1.1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11.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8월(13.5%)·9월(12.8%) 두 자릿수 늘었던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1.4%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2월(-15.5%)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제조업 생산이 3.5% 줄면서 전체 생산 위축을 주도했다. 특히 8월(13.5%)·9월(12.8%) 두 자릿수 늘었던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11.4% 감소했다.
소비도 줄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의료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같은 내구재(1.0%) 판매가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가 3.1%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0.1포인트(p) 내려앉았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0.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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