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트루윈, 'CMOS 적용' 적외선 센서 올해 개발 완료...내년 양산 계획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16:34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16:34

CMOS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한화시스템과 사업 시너지 효과...사업 공유 및 센서 기술 제공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전 09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연말까지 저가형 비냉각방식 적외선(IR) 센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보성 금속 산화막(CMOS)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트루윈은 29일 "(저가형 비냉각방식 IR 센서) 연내 개발이 완료된다. 일반 반도체 공정 적용을 통한 제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내년에 양산할 계획이다"며 "개발 중인 센서 말고도 개발된 IR 센서가 민수용 시장으로 많이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회사가 더 많은 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IR센서는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표준 반도체 공정 적용을 통해 생산 과정을 축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MOS는 P형과 N형의 MOS 트랜지스터를 합쳐서 만든 논리회로다. 동작속도(연산속도)는 늦지만 소비전력이 아주 작은 반도체를 일컫는다. 포켓 계산기나 손목시계 등의 휴대용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트루윈은 비정질 실리콘을 사용해 CMOS 양산 파우드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호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공정에서 패키징, 테스트까지 기존 CMOS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양산급의 재현성, 균일도, 수율, 품질 및 원가 확보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침투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저가형 비냉각방식 IR 센서는 화재 및 2차전지 제조공정 중의 발화 등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에 자동차 나이트비전, 산업용·보안용·열화상 카메라로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트루윈 로고. [사진=트루윈]

트루윈은 IPS와 EPS 센서 기술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IPS센서는 금속이나 세라믹에 가해지는 유압 또는 대기 압력의 미세 변위를 측정해 압력으로 환산하는 장치다. 최근 관련 제품 개발에 성공해 내년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PS센서는 금속 물체의 접근 유무와 각종 위치 정보를 판단해 위치를 측정하는 센서로 5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트루윈은 2006년 설립된 센서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4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쇄전자기술, 전자기 응용기술, 열영상 적외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차량용 엑셀 및 브레이크 페달 센서를 제조하고 있으며 2011년 '한화시스템'과 자동차 전장 전문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 설립했다.

트루윈은 한화시스템과 사업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며 방산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트루윈에 도심항공교통(UAM)과 방산, 자율주행차 사업을 공유를, 트루윈은 IR센서를 비롯한 센서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해 왔다. 두 기업은 현재 개발 중인 저비용 IR센서 상용화를 통해 민간용과 차량 및 방산용 제품을 내년에 양산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 기업 엔엠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소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트루윈은 지난 9월 1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엔엠테크 지분 50.55%를 취득했다. 지난달 수열합성 방식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위한 트루윈-엔엠테크 제1양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공장 부지는 약 2000평 규모로 연간 150t(약 200억원 규모)의 산화물 음극재 양산이 가능하다. 올해 말 생산라인 구축 돼,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