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한화시스템과 사업 시너지 효과...사업 공유 및 센서 기술 제공
이 기사는 11월 29일 오전 09시2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연말까지 저가형 비냉각방식 적외선(IR) 센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상보성 금속 산화막(CMOS)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트루윈은 29일 "(저가형 비냉각방식 IR 센서) 연내 개발이 완료된다. 일반 반도체 공정 적용을 통한 제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내년에 양산할 계획이다"며 "개발 중인 센서 말고도 개발된 IR 센서가 민수용 시장으로 많이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회사가 더 많은 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개발 중인 IR센서는 CMOS(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 표준 반도체 공정 적용을 통해 생산 과정을 축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MOS는 P형과 N형의 MOS 트랜지스터를 합쳐서 만든 논리회로다. 동작속도(연산속도)는 늦지만 소비전력이 아주 작은 반도체를 일컫는다. 포켓 계산기나 손목시계 등의 휴대용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트루윈은 비정질 실리콘을 사용해 CMOS 양산 파우드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호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 공정에서 패키징, 테스트까지 기존 CMOS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 양산급의 재현성, 균일도, 수율, 품질 및 원가 확보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침투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저가형 비냉각방식 IR 센서는 화재 및 2차전지 제조공정 중의 발화 등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기에 자동차 나이트비전, 산업용·보안용·열화상 카메라로 등 적용 범위가 다양하다.
트루윈 로고. [사진=트루윈] |
트루윈은 IPS와 EPS 센서 기술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IPS센서는 금속이나 세라믹에 가해지는 유압 또는 대기 압력의 미세 변위를 측정해 압력으로 환산하는 장치다. 최근 관련 제품 개발에 성공해 내년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PS센서는 금속 물체의 접근 유무와 각종 위치 정보를 판단해 위치를 측정하는 센서로 5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트루윈은 2006년 설립된 센서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4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쇄전자기술, 전자기 응용기술, 열영상 적외선 기술 등을 바탕으로 차량용 엑셀 및 브레이크 페달 센서를 제조하고 있으며 2011년 '한화시스템'과 자동차 전장 전문 합작법인 '한화인텔리전스' 설립했다.
트루윈은 한화시스템과 사업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며 방산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트루윈에 도심항공교통(UAM)과 방산, 자율주행차 사업을 공유를, 트루윈은 IR센서를 비롯한 센서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해 왔다. 두 기업은 현재 개발 중인 저비용 IR센서 상용화를 통해 민간용과 차량 및 방산용 제품을 내년에 양산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 기업 엔엠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음극재 소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트루윈은 지난 9월 1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엔엠테크 지분 50.55%를 취득했다. 지난달 수열합성 방식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위한 트루윈-엔엠테크 제1양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공장 부지는 약 2000평 규모로 연간 150t(약 200억원 규모)의 산화물 음극재 양산이 가능하다. 올해 말 생산라인 구축 돼,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