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 시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코오롱 4세'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가 지주사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코오롱그룹] |
코오롱그룹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등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28일 실시했다.
코오롱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미래 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 부문과 전략 부문으로 나눠 각자 대표를 내정했다.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은 지원 부문을 맡아 신임 이 부회장과 그룹 지주사를 이끌게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사업을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최근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출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했다.
그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거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21년부터 지주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하며 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이끌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신임 이규호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을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에서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코오롱티슈진 대표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