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세계랭킹 발표... 신지애 1계단 뛰어
고진영 6위·김효주 7위 이어 양희영 16위
15위내 4명 이상땐 한국 최대 4명 출전 가능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통산 64승의 '골프 여제' 신지애가 또 다른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갔다.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에 필요 조건인 세계랭킹 15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6위에서 1계단 뛰었다. 15위였던 양희영과 자리를 바꿨다. 26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결과가 반영됐다. 신지애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대상포인트 2위, 상금 3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신지애가 지난 7월 US여자오픈 마지막날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LPGA] |
신지애는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계랭킹이 많이 올라와 있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8월 AIG여자오픈에 출전해 각각 준우승, 3위에 올랐다. 2024시즌 초반에도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LPGA 투어 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전 없이 개인전만 열리는 2024년 8월 파리올림픽은 국가당 2장씩 출전권을 주지만 내년 6월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6위 고진영, 세계 7위 김효주에 이어 신지애가 세계 15위로 3명이 기준내에 들었다. 세계 16위 양희영이 내년 시즌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한국은 4명 출전이 가능하다.
양희영이 지난 20일 LPGA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LPGA] |
양희영도 파리올림픽을 원한다. 양희영은 지난 20일 LPGA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기회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양희영이 내년 초 세계 15위 내로 다시 진입해 파리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발표된 이번 주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릴리아 부(미국)가 1위를 지켰다. 인뤄닝(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넬리 코르다(미국), 이민지(호주)가 변동 없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2연패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3계단 뛴 19위로 올라섰고 지난 27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안달루시아 코스타 델 솔 에스파냐 오픈에서 우승한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18계단 올라 41위가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