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양희영이 4년9개월 만에 LPGA 통산5승을 올렸다.
양희영(34)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N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함께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4년9개월에 정상에 올라 LPGA 통산5승을 올린 양희영. [사진= 게티이미지] |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공동2위인 앨리슨 리(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LPGA 역대 최고인 200만달러(약 25억9300만원)다.
이날 양희영은 13번홀(파4)의 샷이글로 단독 선두에 오른뒤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캐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4년9개월 우승을 한 양희영은 지금껏 아시안투어에서만 우승, 미국에서 치른 대회에선 첫 우승을 했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2015·2017·2019년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태국에서만 3차례나 정상에 섰다.
시즌 최종전에서의 한국선수 우승은 양희영이 6번째다. 2011년 박희영을 시작으로 2012년 최나연, 2019년 김세영, 2020~2021년 고진영이 2연속 우승한바 있다.
최종전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5승을 합작했다. 고진영(28) 2승, 김효주(28)와 신인상을 확정한 유해란(22)이 각각 1승씩을 한 뒤 이어 양희영이 최종전 승자가 됐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단독4위(21언더파)를 기록, 상금왕(시즌4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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