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연구팀, 도민 1091명 대상 기후위기 인식조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민 10명 가운데 9명 까가이가 기후위기는 본인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연구팀은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91명을 기후 위기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의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인식(risk perception)은 북부권(충주‧제천‧단양)과 남부권(보은‧옥천‧영동)에 비해 청주권과 중부권(증평‧괴산‧진천‧음성)이 높았다.
또 위기 의식은 지역에 대한 애착 정도가 높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소등측과 고학력,경영직·공무원(공기업 포함)·프리랜서 집단일수록 많았다.
기후위기에 대해 응답자의 86.5%가 본인에게도 위기라고 했지만 기후위기 관련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비율은 24.1%로 낮았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산업(47.6%), 교통(26.4%), 생활분야(19.0%) 순이었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분야는 에너지 전환(46.2%), 폐기물(22.6%), 산업(18.1%) 순이라고 응답했다.
미세먼지.[사진=뉴스핌DB]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행위주체별 중요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중앙정부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치 마련(45.9%), 지방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설치‧이용 확대(35.3%), 기업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및 감축 프로그램 실시(39.0%), 충북도민은 실천 및 행동(71.9%)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충북도민의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인식 수준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 행위 주체별 역할, 생활실천 과추진성과 등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충북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논문의 제1 저자이자 충북도 초대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을 지낸 김연준 전 재난안전실장은 "극한호우 등 기후재난이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지역민들의 위험 인식과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