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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방사선 오해 바로잡는다…전국 9개 지역 순회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7:57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7:57

6월 창원·경남서 시작한 토론회…5개월 대장정 마무리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울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창원‧경남을 시작으로 제주, 광주, 부산 등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한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는 지역 내 과학자 그룹을 통해 방사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1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활발한 토론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9개 지역 순회의 마지막 지역인 서울 토론회에서는 방사선과 현안에 대한 정보 외에도 이태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대중의 위험인식과 커뮤니케이션' 주제 발표를 통해 공공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커뮤니케이션학, 행정학, 정치학 등 다학제적 연구 관점에서 현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한쪽 방향(one-way)의 정보 전달만으로는 공중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뉴미디어와 함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맞는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발제를 맡은 양승오 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방사선의 두 얼굴'을 주제로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우리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방류의 영향' 주제 발표를 통해 후쿠시마 방류 후 원양어업으로 잡은 수산물 섭취로 우리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예상 피폭선량은 일반인의 선량한도인 1mSv의 약 3억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한국 수산물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방사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서울지역 '방사선 바로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23.11.23 victory@newspim.com

정운관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특임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응해 과학 기반 소통 및 알기 쉬운 과학정보 제공, 우리연안 어종의 안전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최재석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는 식품안전과 관련해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과학의 결과를 일반 대중들과 공유, 이해시키고 이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연구기관의 시물레이션 결과를 종합해보면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가 국내 수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온라인과 SNS를 통한 잘못된 과학 정보 확산을 경계하고 과학자들이 대중과의 소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은 수산물에 대한 정부의 방사능 안전 관리를 신뢰하고 혼란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자 측면에서 수산업계도 정부가 안전을 검증한 우리 수산물이 국민 식탁에 올라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수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회장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해양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받았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많으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해 받는 영향은 이미 노출되어 있는 자연방사능 환경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류가 우리나라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가 충분히 희석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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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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