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영, 원전·수소·해상풍력 협력 확대…무탄소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22: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22:00

양국, 원전분야 MOU 9건 체결…신규원전 협의
원전 설계·건설·운영·해체 등 전주기 협력 확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한·영 양국이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원전, 해상풍력,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협력 확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Clean Energy Partnership)을 체결한다. 원전 분야에서는 9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 영국, 해상풍력 세계 2위…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체결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 채널로 연례 고위급 대화체를 신설한다.

원전 협력 관련 구체적으로 신규원전 건설, 핵연료,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전(全)주기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관계(the broadest possible relationship)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또는 제3국에서의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첨단원전(advanced nuclear reactor) 개발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21 photo@newspim.com

또한 양국 정부는 해상풍력 협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책 및 전문가 교류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상풍력 협력 MOU를 체결하고, 해상풍력 정책 대화를 통해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하기로 했다.

영국은 유럽 내 대표적인 무탄소에너지 활용 확대 국가로서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4GW로, 2030년까지 해상풍력은 50GW로, 수소 생산능력을 1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1956년 세계 최초의 상용원전을 건설하기도 했으며 해상풍력의 경우 중국 다음 세계 2위 규모의 설비용량(지난해 기준, 13.8GW)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영국은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의 포괄적 활용을 추구하는 CFE 이니셔티브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국빈 방문 계기 영국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CFE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확산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신규 원전건설 협의 4년 만에 '재시동'

한편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는 양국 정부와 민간이 총 9건의 원전 관련 MOU를 체결한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클레어 쿠티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은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 한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신규원전 건설'을 핵심협력 분야로 지정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영국 원자력청 간 상호협력 증진을 지원한다.

또한 한영 원전산업대화체(국장급)를 활용해 신규원전 건설 방안의 세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2019년 한전의 영국 신규원전 사업(무어사이드) 인수 불발 이후 약 4년 만에 신규원전 관련 협의 재개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 방문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서 첨단 기술·우주·청정에너지·방위 산업 등 경제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3.11.20 leemario@newspim.com

민간차원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8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신규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 핵연료, 운영·정비, 방폐물․해체, 산업·학술교류 등 전주기·전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특히 한전,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등 팀 코리아는 영국원전 건설·운영 경험이 있는 Wales Nuclear Forum(건설), Mactech Energy Group(건설), Mott MacDonald(설계), AB5 Consulting(핵연료), Hayward Tyler(운영·정비)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향후 영국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노형인증 취득기간 단축(5년→4년) 및 비용절감(10% 이상)이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원전건설, 기자재 제작 등에 강점이 있고 영국은 원전해체, 핵연료 분야에 경쟁력이 있어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영측과 협의해 제6차 원전산업대화체를 조속히 개최하고 양국 기업·기관 간 신규원전 협의 추진을 지원하는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