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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CP 매입 등 시장 안정 프로그램·금융규제 유연화 연장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11:13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1:13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위원회는 2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개최해 채권·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시장 안정 조치들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의 운영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채권·단기자금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시장 안정 조치들과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의 운영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들어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활용 수요는 지난해에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내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들 가운데 곧 운영기간이 종료되는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운영기간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CP 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12월말까지 연장 운영되며, 증권사 PF-ABCP 매입 프로그램은 2025년 2월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내년 말까지 운영예정인 시장안정 P-CBO 프로그램도 내년 중 차질 없이 가동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재 가동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이 충분한 지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운영 기관들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올해 말에 조치 기간이 종료되는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의 연장 여부도 논의했다. 현재 금융권의 유동성, 건전성 수준 등을 감안할 때, 규제 유연화 조치가 종료 되더라도 규제 비율 준수가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되나, 시장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 6월까지 규제 유연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하였다.

상기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들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중 금융시장 여건과 각 금융업권별 건전성․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 연장 또는 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분야별 리스크 점검을 위한 5차 회의로, 금융위, 금감원은 앞으로도 계속 분야별 리스크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저금리, 유동성 과잉공급 시기에 누적된 금융 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불가피 하다고 언급하고, 향후에도 시장 안정기조가 확고히 자리 잡을 때까지 상당기간 동안 강화된 모니터링과 집중적인 시장안정 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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