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항 동방 200km해상서 전복....5명 구조·1명 실종
사고 해역 풍랑 예비특보·수색 어려움..."항공수색은 23일 기상확인 후 재개"
해경, 사고 선박 예인 개시...."기상악화로 예인 중 침몰 가능성 배제못해"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감포항 동방 200km해상에서 발생한 통발어선 전복사고로 4명이 구조되고 수색 중 선장 A(50대)씨가 사고 선박 조타실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이송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선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전개해 온 경북 포항해양경찰서(포항 해경)가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야간 수색에 들어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경비함정 3007함과 1008함, 520함 등 3척과 무궁화17호, 해군 왕건함, 일본 해상보안청 오키호를 동원하고 수색범위를 5해리씩 넓혀 1명의 실종 선원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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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이 22일 오후 6시를 기해 경주시 감포항 동방 200km 해상에서 실종자 야간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야간 수색 구역도.[사진=포항해경]2023.11.22 nulcheon@newspim.com |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돤 상태로 기상상태가 악화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 등 수색당국은 이튿날일 23일 기상상태를 확인 후 항공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튿날 아침 7시를 기해 수색범위를 가로, 세로 30해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2일 오전 2시36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방 200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 B(9t급, 승선원 6명)호가 조업 중 전복돼 선원 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구조.수색에 들어간 해경 등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9시9분쯤 사고 어선 수색 중 조타실에서 의식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의 선장 A씨를 발견해 이송하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 306함에 의해 포항 구룡포항으로 이송되고 있는 A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도착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 1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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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이 22일 전복사고를 당한 경주시 감포항 동방 200km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11.22 nulcheon@newspim.com |
해경과 해군 등 수색당국은 전보사고 신고 접수 즉시 경비함정 4척(1008함, 1003함, 520함, 3007함),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무궁화17호),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1척(오키호),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 1척(카나자와호) 등 함정 7척을 동원해 해상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던 어선 7척은 기상불량과 예비특보 발효에 따라 안전을 위해 현장을 이탈해 입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행된 수색범위는 784㎢(가로, 세로 15해리, 28㎞)로 서울 면적 604㎢의 1.3배에 이르는 영역이다.
또 항공수색은 해경과 해군,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가 수색을 전개했다.
한편 해경 등 수색당국은 8회에 걸친 선재 수색 결과 실종 선원이 발견되지 않자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전복어선 예인작업을 개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나쁜 탓에 전복된 선체가 예인 중 침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