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76억원 증액.. 지방세입 등 효율적 관리 결과
[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이 2024년 본예산 6490억원을 편성해 영암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6414억 원의 1.1%인 76억 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영암군은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미래준비 등에 집중 투자하는 예산안을 내놓았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3% 79억 원 증가한 5901억 원, 특별회계는 0.4% 2억 원 줄인 589억 원이다.
대내·외 예산 환경이 여의찮은 상황 속에서도 영암군이 예산을 증액한 이유는 아낄 것은 최대한 절약하되 영암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영암군 2024본예산 자료 [사진=영암군] 2023.11.22 ej7648@newspim.com |
영암군은 재정 사업의 타당성·효과성 중심으로 관행 지원사업,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차단했다.
나아가 영암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공직자들은,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꾸준히 방문해 예산 확보 노력을 이어온 성과로 본예산 증액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세입은 지방세 590억 원, 세외수입 243억 원, 지방교부세 2850억 원을 추계하고,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2296억 원보다 6.6% 156억 원 증가한 2452억 원을 확보했다.
영암군이 제출한 세출 주요 투자사업으로 첫손에 꼽히는 분야는, 931억 원을 투입하는 '민생안정 따뜻한 복지'이다.
▲소상공인 지원 ▲서민층 에너지 지원 ▲노인일자리 및 경로당 부식비·난방비 지원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영암에너지센터 운영 등 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 '미래 준비 일자리 및 경제활력 제고'에 영암군은 274억 원, '아이 낳아 기르고 싶은 영암'에는 339억 원,'문화·관광·스포츠 융성시대 선도'에는 284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영암 만들기에도 1005억 원, 기후위기 대응 환경·산림·상하수도 정비에 7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영암군 관계자는 "유례없는 국가 세입 결손에도 2024년 본예산을 1.1% 증가해 편성한 이유는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방세입과 지방교부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재정을 운영한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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