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샤오미(小米)가 전기차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
샤오미가 18일 저녁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샤오미의 3분기 매출액은 925억 위안(17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2억 위안(1조 2000억 원)으로 4.4% 증가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9일 전했다.
스마트폰과 AIoT(사물인터넷 단말기) 사업부는 3분기 828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4310만 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캐널리스(Canalys)의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3.8%였다. 샤오미는 17분기 연속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 사업부 매출액은 97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기차 부문 순손실은 15억 위안이었다.
3분기에 샤오미가 인도한 전기차는 3만 9790대였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18일 SNS 계정을 통해 "샤오미의 전기차인 SU7의 고객 인도량이 10만 대를 넘어섰으며, 연간 인도 목표를 기존의 10만 대에서 13만 대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생태계 역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월간 사용 샤오미 단말기 수는 6억 8580만 대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샤오미의 스마트폰과 IoT 연결 기기 등을 포함한 수치다.
샤오미의 3분기 R&D 지출액은 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샤오미의 R&D 인력은 2만 436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48.6%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SU7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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