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올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바우처택시제를 도입해 평균 대기시간 20분이내 단축하는 등 이동권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바우처택시는 일반택시를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로, 평상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운행하다가 콜 배차 시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수송한다.
전남 목포시 바우처택시 [사진=목포시] 2023.11.22 ej7648@newspim.com |
지난 2021년 9월 이용자가 많은 여수·순천·나주·광양·해남 5개 시군 대상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해 올해 7월 22개 시군 도입을 완료하고 현재 385대가 운행 중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바우처택시 도입으로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대폭 늘어났다. 휠체어 이용자는 장애인콜택시를, 비휠체어 이용자는 바우처택시를 배차하는 맞춤형 배차로 이용자가 분산돼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바우처택시 도입 전 이용자는 1만 2949명으로 월평균 이용 건수는 4만 803건이었다.
바우처택시 도입 후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2만 261명으로 1.5배 늘어났으며, 월평균 이용 건수는 9만 5천216건으로 2.3배 증가했다. 이용자와 이용 건수가 대폭 증가했지만 이용자 평균 대기시간은 도입 전 34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전남 바우처택시 이용료는 전국 최저가로 기본요금 2km까지 500원, 추가 1km당 100원으로 최대 시군 버스 요금만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시군과 협력해 바우처택시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운영사항을 점검해 교통약자가 편히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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