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6·9월 모의평가·수능 성적 표본 분석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나오는 수학 영역 22번 문항의 정답률이 한자리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지적 이후 다양한 개념을 묻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너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4학년도 수학 22번 문항.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
20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능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은 8.8%로 추정된다. 이는 수험생 4128명이 지난 6월과 9월 치른 모의평가와 지난 16일 실시된 수능 성적과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수능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학 동일 문항의 정답률(2.6%)에 비해 높았지만, 한 자리에 불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6월 모의평가 수학 21번의 정답률도 12.9%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의 정답률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어려운 문제였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9월 모의평가 수학에서 주관식으로 출제된 21번 문항의 정답률은 17%에 불과했다.
이어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은 25.5%, 13번 문항은 25.2%였다. 두 문항 모두 20%를 넘었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문항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수능 국어 영역 문항 중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도 있었다. 9월 모의평가 국어 15번 문항의 정답률은 33.4%, 11번은 39%, 27번은 40.1%였다. 이번 수능에서는 34번이 36.4%, 10번과 31번 정답률이 각각 38.1%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11점으로 수학의 중요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과목간 점수 차이가 국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해 수학 주관식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에 마련된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과 강사진들이 국어영역 문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2023.11.16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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