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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두 달 만에 탑승 시위 재개…경찰 대치로 출근길 '혼잡'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0:24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0:25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탑승 시위를 재개하며,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시청역 2호선 승강장에서 '제 5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2호선 승강장에서 제5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9.11 choipix16@newspim.com

전장연의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경찰은 전장연의 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집시법 위반으로 채증을 실시했다. 이에 반발한 전장연은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수 십분간 대치했다.

양측의 대치로 승강장은 혼잡한 모습을 보였고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이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것은 두 달만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9월 25일 시위를 끝으로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가 진행되는 지난 13일까지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이동권을 포함한 증액예산안의 반영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과 종교계,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구체적 예산안과 법률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렸으나, 윤석열 정부는 응답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 기재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애인이동권을 포함해 제출된 증액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출근길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장애인 복지법 개악안 상정 음모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회에 증액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을시 다음 달 1일 '제56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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