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휴림그룹 3개사(휴림로봇·휴림네트웍스·파라텍)가 AI(인공지능) 기술, 로봇, 5G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휴림그룹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80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휴림 AIDC(Advanced Internet Data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림 AIDC에는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내 부하분산을 최적화하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칩간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별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수요 맞춤형 환경을 마련해 차별화된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원주시 데이터센터 '휴림 AIDC' 예상 조감도. [사진=휴림로봇] |
휴림그룹 기업들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도 활용된다. 휴림로봇은 첨단 로봇 기술을 적용해 관리인력을 최소화하고 최종적으로 서버공간 내 무인화가 가능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5G 기술을 보유한 휴림네트웍스는 특화망을 비롯한 안정적 통신환경 구현에 나선다. 파라텍은 소방로봇 및 소화방재기술을 통해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IDC를 건립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원강수 원주시장은 "AI 반도체, 데이터 산업과 같은 미래 산업들이 원주를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사업 주체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이사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로봇과 5G 특화망, AI 반도체의 융합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IDC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림그룹의 자랑을 넘어 원주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약 5조원에서 연평균 16%씩 성장해 오는 2025년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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