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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임기 만료 9개 자회사 CEO 교체 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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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임 마무리, 21일부터 3년간 공식임기 시작
계열사 11곳 중 9곳 연말 임기종료, 교체폭 관심
변화보다는 안정에 중점, 단계적 세대교체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공식 임기가 시작되면서 주요 계열사 CEO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외 금융환경을 감안할 때 '안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11개 계열사 중 9곳의 대표가 연말 임기가 종료된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11곳 중 대표이사 임기가 연말에 종료되는 곳은 9곳에 달한다.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2년의 임기를 보장한 후 1년 단위로 연장하는 방식이며 통상 최초 3년은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11.20 peterbreak22@newspim.com

임기 3년이 지난 CEO는 ▲이현승 KB자산운용(2018년 1월)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2018년 3월) ▲박정림·김성현 KB증권(2019년 1월) ▲황수남 KB캐피탈(2019년 1월) ▲서남종 KB부동산신탁(2021년 1월) ▲김기환 KB손해보험(2021년 1월) 등 6개사 7인이다.

윤종규 회장 시대를 함께 보좌한 장수 CEO들은 계열사 실적과 무관하게 교체 가능성이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기업을 이끌어오며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한만큼 대표 교체에 따른 파장도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지주 역시 신임 회장 취임 후 비교적 임기가 오래된 CEO들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바 있다.

이중에서도 자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 KB증권과 KB캐피탈, KB손해보험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KB증권의 경우 실적은 좋지만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박정림·김성현 각자대표 체제가 5년을 이어온만큼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양 회장에 이어 2021년부터 K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는 김기환 대표는 취임 첫해 2813억원, 지난해 5686억원 등 실적면에서 순항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03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그룹 비은행 계열사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등은 임기 3년차를 앞두고 있어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최소 3년의 임기는 보장해왔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핵심 계열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 행장이 2022년 1월 부임 후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연임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다. 지난해 국민은행 순이익은 2조9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2% 늘어난 2조855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양 회장이 은행장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취임과 동시에 국민은행장을 교체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시선도 있다. 1966년생인 이 행장이 시중은행장 중 비교적 젊은편에 속해 이른바 '세대교체'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는 부분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연말 임기종료를 앞둔 KB금융그룹 계열사 CEO들. (윗줄 왼쪽부터) 이현승 KB자산운용,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박정림·김성현 KB증권, 황수남 KB캐피탈, (아랫줄 왼쪽부터) 서남종 KB부동산신탁, 김기환 KB손해보험,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창권 KB국민카드, 허상철 KB저축은행. [사진=KB금융]

올해 1월에 임기를 시작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와 김명원 KB데이터시스템 대표는 시기적으로 이번 인사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이 지주 부회장직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KB금융은 지난 2020년 차기 회장 승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했는데 이때 가장 먼저 임명된 사람이 양 회장이다.

부회장직의 경우 핵심 인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존속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현 정부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외부인사를 차단하고 내부승계만 강제하기 위한 제도라며 대립각을 높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 회장은 지난 17일 주주총회에서 "윤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정책과 주주환원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급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다만 9년간의 윤 회장의 시대가 종식된만큼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은행권 관계자는 "9년만에 회장이 바뀌기는 했지만 국내 금융환경이나 글로벌 경제현황 등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첫해는 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후 변화를 꾀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다. 리딩금융그룹 수성에 집중하지 않겠는가"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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