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벌써부터 대박 조짐…한강변 공급 임박한 구리토평2 지구 가보니

기사입력 : 2023년11월19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11월19일 06:01

구리토평2지구 신규 공공택지 선정 이후 "토지 문의 많지만 아파트는 저조"
아직까지 호가 변동 없어…고금리 여파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교통량 증가 해소 위한 인프라 구축 속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7년 사전청약 무조건 해야죠. 다리 하나 건너면 강동구로 강남4구가 생활권인데다 한강뷰 조망까지 갖춘다면 경쟁률 엄청날 것 같은데요. 신혼집은 무조건 구리에다 구할겁니다."

지난 15일 공공택지 후보지 선정 이후 예비청약자들의 초점은 온통 구리토평2지구에 쏠려있었다.

서울에서 구리방면으로 강변북로를 달리다 토평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구리시 토평동 일대에 도착했다. 왼쪽편으로 마치 시골 농촌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농경지가 많았고 낮은 공장과 창고용도로 추정되는 건물들이 군데군데 눈에 들어왔다. 눈이 내려 날씨가 흐린탓인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19일 서울 강동지구와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일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토지매수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구리토평2지구 일대. 2023.11.17 min72@newspim.com

◆ 구리토평2지구 신규 공공택지 선정…"토지 문의 많지만 아파트 문의 저조"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도 구리토평2지구를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선정한지 이틀이 지났다.

구리토평2지구는 구리시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원에 약 292만㎡(88만평)에 조성된다. 서울과 인접하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거지로서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거주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인점을 감안해 '리버프론트 시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강변 지역은 조망과 도시디자인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경관을 연출하겠다는 목표다.

장자못호수공원을 찾아 한바퀴 동네를 둘러보다 아파트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로 들어섰다. 토지 관련 문의는 많이 들어오지만 아파트 문의는 아무래도 저조한 분위기였다. 금리가 높아 호가 역시 아직까지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N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파트의 경우 실거주나 투자로 들어와야 하는데 금리가 높다보니 많지 않다"면서 "기존에 손님들도 입지가 좋은게 나오면 연락달라고 하는데 사려고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대에 계신 분들은 희망에 차있다"면서 "빨리 개발이 된다면 2027년부터 분양을 하면 2030년도 되면 입주를 할 수 있지 않나. 다들 꿈에 부풀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발표 이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를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면적 이상의 부동산 거래시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이에 갭투자도 불가능하다.

N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이 됐다고 방금 연락이 왔다"면서 "앞으로 5년 동안 2028년 11월까지는 사고 팔때 시청에다가 신고하고 거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전 같은 경우는 200만~300만원, 잡종지 같은 경우 400만~500만원, 대지는 1000만~1500만원 정도"라며 "기존에 형성돼 있던 가격들로 금리가 많이 올라가지고 요즘은 좀 정체기라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구리토평2지구에 포함된 장자호수공원 모습. 2023.11.17 min72@newspim.com

◆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교통량 증가 해소 위한 인프라 구축 속도

아직까지 아파트 매수 문의는 저조하지만 결국 택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인근 아파트 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자호수공원을 끼고 있는데다 신축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가격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신규 택지와 가장 인접한 아파트인 '토평마을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8억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올랐다. '금호베스트빌1단지' 전용54㎡는 지난 9월 7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구리평택2지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대에서 만난 김모(40)씨는 "한강 건너 강동구의 경우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거리상 비슷한 구리는 아직까지 저조하다"면서 "한강변이 개발된다면 인근 아파트도 덩달아 집값이 오를 것이라 집을 더 갖고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가올 사전청약을 위해 구리시에서 더 거주하겠다는 주민들도 있다. 거주지역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구리시 수택동에서 잠실로 출퇴근 한다는 정모(37)씨는 "전세기간이 내년 3월까지라 이사갈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번 발표로 계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한강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마침 거주하고 지역에 한강뷰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하니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구리토평2지구 개발로 가뜩이나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한 강변북로가 미어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택지지구가 조성되기 이전에 남양주 왕숙 등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통량이 늘어날텐데 구리토평2지구 입주가 될 때쯤이면 강변북로 진입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신규 택지 조성전에 미리 교통 인프라를 깔아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철도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국토부는 상봉역(7호선, GTX-B)·망우역(경의중앙선)・장자호수공원역(별내선)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내·외부 순환계획으로 철도교통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북로~세종포천고속도로의 남구리IC 접속시설 개선으로 서울 강남방향 등 지역간 교통 접근성을 향상하고 강변북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청량리)~대상지~남양주를 연결하는 동서 교통망 확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구리토평2지구 일대.2023.11.17 min72@newspim.com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동관 사의 재가...탄핵 무력화+국정마비 피할 고육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상황에서 이를 무력화하려는 목적에 더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정 마비를 피하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자료사진=뉴스핌DB]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 방통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서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대통령에게 (사의) 말씀을 드린 것은 맞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 위원장의 면직안 재가로 표결 자체가 무산되며 민주당의 탄핵안 처리는 무력화됐다. 위원 정원이 5명인 방통위는 현재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면직안이 재가되며 위원회는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하게 된다. 위원회의 법적 최소 의결 정족수는 2인이다.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과 윤 대통령의 재가를 국정 마비를 피하려는 고육책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이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으로 인한 업무 차질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2월 8일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이 주도했다.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67일 후에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장관 탄핵안을 기각했다. 탄핵안이 기각되며 정지됐던 이 장관의 권한은 회복됐지만 올 여름 심각했던 집중호우에 대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장관은 복귀 첫 일정으로 지난 7월 25일 피해가 심각했던 충남 청양군을 곧바로 찾았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권한 정지로 인한 방통위 업무 차질을 피하기 위해 '사의 표명-재가-후임 인선'의 과정으로 가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의 현재 주요 현안은 유진투자증권의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ENT의 YTN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 변경 신청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등이 구체적이지 않고 재무적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진그룹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후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외에도 연합뉴스TV 최대주주변경 승인안도 보류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가짜뉴스 근절 대책과 공영방송 이사회 구조재판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이 위원장의 면직으로 당장의 차질은 있겠지만,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 전까지 새 방통위원장 임명을 통해 방통위 현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kimsh@newspim.com 2023-12-01 13:24
사진
30대 상무·40대 부사장···삼성전자 젊은 기술인재 임원 발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승진자폭을 줄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확대 속 이번 인사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기술 인재를 다수 발탁하는 승진인사를 냈다. 삼성전자는 29일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작년 승진자 수인 187명에 비해선 승진자 폭은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경영성과 낸 리더 부사장 승진...미래지속 성장 기반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이번에 승진한 손태용 DX부문 VD사업부 Micro LED팀장(부사장)은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Micro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9일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 [사진=뉴스핌DB] 김성은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부사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임성택 DX부문 DA사업부 Air Solution개발그룹장(부사장)은 기계, 전기, 전자 융복합 기술을 보유한 부품 개발 전문가로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친환경,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 개발에 공헌했다. 강동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2팀장(부사장)은 Flash 제품 설계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 용량, 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고,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김일룡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부사장)은 Logic 공정 기술 전문가로 설계·공정 최적화를 통한 선단공정 안정성 확보하고 수율 개선 등으로 S.LSI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인력 다수 승진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해온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분야 우수인력을 다수 승진시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주형 DX부문 CTO Samsung Research AI Methods팀장(부사장) 인공지능(AI)알고리즘 설계 전문가로서 자체 생성형 언어, 코드 모델 개발을 리딩하고 선행연구와 전략방향 수립을 주도하며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양병덕 DX부문 MX사업부 Display그룹장(부사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UDC, 야외 시인성 개선 기술을 구현했다. 폴더블에 S-Pen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갤럭시 Fold 시리즈 대세화에 기여했다. 현상진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부사장) 차세대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Logic 제품 미세공정 확보를 주도해 세계최초 GAA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했다. 김병승 DS부문 S.LSI사업부 CP 소프트웨어개발팀 상무는 모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ModAP, Thin Modem 소프트웨어 적기 개발 및 위성통신 솔루션 확보 등을 통해 Modem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발탁...젊은임원 전진배치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발탁해 젊은 임원들을 다수 배출했다. 박태상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부사장은 48세로 폴더블 등 전략제품에 적용된 부품 개발 및 기술고도화에 기여했다. 또 제조, 물류, 로봇 자동화 및 지능화를 이끌며 사업 성과에 공헌했다. 손왕익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는 39세로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갤럭시 S 시리즈의 선행 개발을 리딩하면서 혁신기술 및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abc123@newspim.com 2023-11-29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