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생애 첫 아파트 구매 지역 '톱 3'는 인천 서구, 경기 화성, 경기 평택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 중이고 첨단 산업이 몰리면서 수도권 대표 주거 선호지역으로 떠올랐다.
DK아시아가 조성중인 리조트특별시 조감도[사진=DK아시아] |
17일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서구로 조사됐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기준이다.
인천 서구는 작년 한해만 총 9745건의 생애 첫 매수가 이뤄졌다. 2위 평택(6063건), 3위 화성(6024건) 보다 60% 가량 더 높았다.
올해(1~10월) 들어서는 화성이 앞서가고 있다. 화성에서 생애 첫 집을 산 경우는 1만3342건으로 나타났고, 2위는 인천 서구(1만2326건), 3위는 평택(8526건)으로 조사됐다.
이곳에 생애 첫 주택 매수가 몰린 것은 양질의 주택 공급이 많았고 부가 가치가 높은 일자리가 밀집해서다. 인천 서구는 올 하반기 리조트 도시로 선보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4805가구가 입주했고 검단신도시에도 집들이가 이어지면서 작년부터 올해 10월까지 3만1751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갔다. DK아시아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계약자의 70% 이상이 40대 이하로 나타났고 30대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았다.
평택도 작년부터 고덕신도시 등에 1만2960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화성도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2만234가구가 새집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고덕과 동탄 인근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어 '반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집값 회복세도 빠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1주차 기준 6월 1주차 대비 화성 아파트값은 7.7% 올랐고 인천 서구 1.7%, 평택 1.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 0.94%를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주거 여건이 좋고 추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인천 서구와 화성, 평택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들 지역에 기업들이 추가로 몰리고, 브랜드 아파트도 공급될 전망이라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인천 서구, 화성, 평택에서 새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DK아시아는 11월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공급한다. 가구주·가구원 관계없이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는 누구나 청약 가능하며, 주택 수 상관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평택에서는 쌍용건설이 가재지구 일대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로 조성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서 총 464가구 공급 예정이며, GTX-A노선이 정차 예정인 동탄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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