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주운전 적발을 숨겼던 배영빈이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프로야구 롯데 구단은 16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영빈을 퇴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롯데 구단으로부터 방출 중징계를 받은 배영빈. [사진 = 롯데] |
롯데는 지난 11일 사건이 알려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에 앞서 결단을 내렸다. 구단 수뇌부를 교체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상황이라 빠르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배영빈은 "너무 후회된다"고 뒤늦게 고개를 숙였으나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채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1군 무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을 기록한 유망주였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 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 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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