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조만간 상벌위... 롯데 16일 징계위 열기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입단한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 운전이 적발되고도 구단에 이를 숨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롯데 구단은 14일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 운전 단속에 잡혔던 사실을 지난주에야 파악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롯데 내야수 배영빈. [사진 = 롯데] |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후 롯데 구단으로부터 배영빈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접수한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참이다. 롯데 구단은 KBO 징계와 무관하게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1군 무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 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 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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