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 배려 아닌 의무"
"효율성 떨어지고 서울시민 생활편의도 나빠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을 겨냥해 "최근 서울을 늘려나가겠단 황당무계한 표퓰리즘적 주장이 우리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균형발전은 우리 시대의 과제이고 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균형 발전"이라며 "사람·정보·돈·기업도 다 서울로 몰리다보니 지방은 소멸의 위기를 겪고 서울은 폭발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자원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서울 시민의 생활편의도 매우 나빠지고 있다"며 "정부·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지역이 공평하게 성장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발전에서 소외되고 소멸의 위험을 겪는 지역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충청·대전 지역 국민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껏 해온 것처럼 국토균형발전 과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지방자치시대를 열어온 김대중 전 대통령과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처럼 국가 발전 편익을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누리는 공정한 나라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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