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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커자동차, 뉴욕증시 상장 시동...1조원대 자금 조달

기사입력 : 2023년11월15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11월15일 10:4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지리(吉利)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메이커인 지커(Zeekr·極氪)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커는 지난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지커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0~2022년 매출은 각각 31억 8500만 위안(약 5722억원), 65억 2800만 위안, 318억 99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한 212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판매 호조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2%, 전월 대비 8.5% 증가한 1만 3100대를 팔았다. 지난달 말 기준 지커가 차량을 인도한 지 24개월 째를 맞은 가운데, 이 기간 신차 인도량은 17만 대로 집계됐다.

올해 14만 대 판매를 목표치로 설정한 데 이어 2025년에는 65만 대를 인도해 글로벌 고급 전기차 시장 상위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사진=바이두(百度)]

다만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커 순익은 2020년 1억 400억 위안에서 2021년 마이너스 45억 1400만 위안, 2022년 마이너스 76억 5500만 위안으로, 적자가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마이너스 38억 7100만 위안이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난 것이 이익을 잠식했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17억 9500만 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기술개발에 쏟아부었다.

안충후이(安聰慧) 지커 최고경영자(CEO)는 "지커는 총이익률이 높은 순수전기차 브랜드"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가장 빨리 돈을 버는 전기차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커의 올해 상반기 총이익률은 12.3%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지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45%가량을 R&D에 투자하고, 45%는 판매 및 마케팅·충전망 확대 등에, 10%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커의 모기업인 지리자동차는 일찍부터 지커의 증시 상장을 추진해 왔다. 2021년 3월 설립 후 1년 여가 지났을 때부터 지커의 상장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10월 지리는 처음으로 지커의 단독 상장 계획을 공개했고, 12월에는 비밀리에 미국 당국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중국 증권 당국이 지커가 해외 증시 상장을 신청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9억 2600만 주를 발행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는 지커가 설립 3년 여 만에 미국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며, 전기차 스타트업 중 4번째로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자 설립 이후 최단 기간에 미국 증시에 등판하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중 니오(蔚來)와 샤오펑(小鵬)·리샹(理想)이 뉴욕 증시에 상장 중으로, 각각 설립 이후 4년, 6년, 5년의 시간이 걸렸다. 테슬라는 설립 이후 7년 만에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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