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조찬 회동..."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지역균형발전 의견 교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오전 8시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는 14일 오전 8시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조찬 회동에 앞서 "지난 5월 광주시와 저희 경기도가 상생협약을 맺었다. 인공지능 또 첨단자동차 관련해서 저희 도와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말씀도 나누고 싶다. 또 광주 전남이 신재생에너지에 가장 활력이 있는 시와 도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RE100도 함께 연계해서 우리 신재생에너지 활력을 불어넣는 그런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김포 경기도 편입으로 여러 가지 시끄럽다. 정책으로는 지방 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할까요? 하는 게 될 수밖에 없다"며 "지방죽이기가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과 자치 이런 측면에서도 저희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장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힘을 모으려고 하고 있다"고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오늘 강 시장님과 그런 문제도 얘기를 나누면서 대한민국 앞길 또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길, 지방을 살리는 길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하기 위해서 오늘 아침 평일인데 이렇게 시장님이 흔쾌히 의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좋은 말씀 많이 나누겠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양동시장에서 조찬을 하는 것에 대해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아침을 드셨던 이곳이자 또 전통시장을 김동연 지사님께서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실은 더 안락한 곳 또 편한 곳도 있습니다만 마다않고 우리 서민들의 밥집, 양동시장 국밥집을 찾아주신 점에 대해서 겨울 날씨도 차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또 환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강 시장은 "오늘 우리 김동연 지사님은 소위 김포, 서울 편입으로 인해서 시작된 지방 메가시티, 지역균형발전 이걸 어떻게 지혜롭게 잘 해나갈 건가에 대한 좋은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다"며 "그래서 김동연 지사님이 갖고 계신 비전과 여러 가지 정책 방향을 통해서 지역이 살고 지역의 청년들이 머무는 그런 광주를 만드는 데 많은 지혜를 구하고 싶고 또 더 나아가서 야당 지도자로서 김동연 지사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흔들리는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지혜가 있는지 함께 서로 의논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지역화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자신의 SNS를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며 "노 대통령의 꿈이었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강 시장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그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다른 광역단체장과도 대화를 나누며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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