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출....시장 확대 발판 마련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제이스텍(대표이사 정재송)은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자동화설비 제작·파일럿 설비를 운영해 지난 8월부터 배터리 셀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제이스텍은 관계회사인 JASES(제이스에너지솔루션), JASP(제이스펄씨젼)과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 전공정 턴키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제이스텍은 1300만 달러 (171여억 원) 규모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공정 솔루션 수주와 더불어 초도 양산 샘플을 고객사인 미국 IBC사의 인도 현지법인인 IBC인도에 출하한다.
이번에 출하하는 초도 양산샘플은 인도에 배터리 판매를 위한 인도표준규격(BIS) 인증용과 고객사 품질 확인용으로 제작됐다.
BIS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IBC인도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IBC의 인도고객사는 이륜차, 트랙터 제조업체 등으로 알려져 있다.
또 리튬배터리를 항공, 해상 또는 육로로 운송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인 UN38.3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데 제이스텍은 관계회사인 JASES에서는 지난 11월 1일 UN38.3 인증도 완료했다.
[제이스텍 제공] |
제이스텍은 2차전지 시장에 진출을 위해 지난 작년 8월 상아피에스(현, 제이스펄씨젼) 인수를 통해 각형 캔케이스·캡어셈블리 부품의 내제화 및 샘플 공급을 시작했고, 지난 2월 미국의 IBC사와 16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스텍 성환사업장에 구축된 배터리 생산라인은 50MWh 규모 파일럿 라인으로 셀개발은 JASES에서 담당하고, 캔, 캡 조립 부품은 JASP에서 제작, 공급하고 있다.
IBC사는 제이스텍과 인도 2차전지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최종 50GWh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먼저 Phase1 단계에서 0.5GWh 용 생산라인을 내년 1월까지 구축하고, Phase2의 1.5GWh용 발주는 내년 10월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Phase3에서는 연간 10GWh의 생산라인을 2027년까지 구축 완료하고, 2029년까지 20GWh, 2033년까지 50GWh 생산라인 구축할 계획이다.
제이스텍은 내년 국내에서 생산한 셀을 인도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한편 인도에 기가팩토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이미 인도 뱅갈로 지역에 100ACR(12만평) 부지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2025년까지 2GWh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최종 가격 협상 중에 있다.
정재송 제이스텍 회장은 "회사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배터리 제조설비·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주요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면서 "내년에는 2차전지 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