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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전기차 부진 정면돌파 의지…"수요 계속 늘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3:15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3:15

완성차업계 투자 축소에 "운용의 묘 살릴 것"
인본주의 강조 "현대차, 휴머니티 중요하게 생각"
장재훈 사장 "전기차, 불편함 있지만 대세는 대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기존에 해왔던 투자"라며 "비용 절감이나 여러 방법도 있지만 큰 틀에서 어차피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용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 정일구 기자]

정 회장은 이날 '사람 중심' 즉 인본주의를 특히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역사가 그렇고 현대차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전세계에서도 현대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휴머니티이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차는 울산 EV전용공장을 '사람 중심' 공장으로 만들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정신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선대회장님이 생각하셨던 정신, '하면 된다'는 생각과 근면한 생각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같이 노력할 각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해 "전기차 자체는 인프라나 충전의 불편함이 있지만 대세는 대세인 것 같다"라며 "또 다른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울산과 미국 조지아를 제외하고 또 다른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장 사장은 "미국 조지아 공장과 울산 신공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장 사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지난 5월 해리티지 행사가 차 중심으로 과거부터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그 차가 태어난 공장을 중심으로 또 다른 미래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조망하는 분위기"라며 "EV전용공장은 또 다른 산실이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사장은 "기술을 집약하는 부분과 저희가 품질 좋은 생산성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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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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