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 모전들소리(회장 김제수)가 첫 해외공연에 나서 우리나라 전통 민요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는 지난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서 매년 열리는 '항야축제'에 초청돼 축제 참여자와 관중들에게 우리 민요의 감동을 선사했다.
![]() |
일본 항야축제에 초빙돼 일본인들을 사로잡은 문경 '모전들 소리'[사진=문경시] 2023.11.11 nulcheon@newspim.com |
사쓰마센다이시의 항야축제는 매년 11월 첫째 일요일에 개최된다.
무자(武者)행렬, 음악대, 가마 퍼레이드, 노상 퍼포먼스로 이뤄진 약 5000명의 행렬이 지역 전통 소리에 춤을 추며 이동하는 축제로서 가고시마현의 전통적인 대표 축제이다.
이날 모전들소리보존회는 축제 참여자들과 함께 약 2km의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특히 공연 마지막 관중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에서는 일본 현지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돼 큰 호평을 받았다.
다나까료우지 사쓰마센다이 시장은 "우리 지역의 전통있는 항야축제에 대한민국 문경시에서 참석해 색다른 공연을 보여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제수 보존회장은 "우리의 전통소리를 일본에 알리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지속적인 문경시와 교류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하여 문경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경 모전들 소리'는 경북도 무형문화재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