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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대통령 "농업직불금 임기 내 5조원까지 확대…새 시장 개척할 것"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16:46

최종수정 : 2023년11월11일 09:27

"재해 복구비, 기존의 3배 수준으로 확대 지원"
"청년농 육성·수출지원 등 5000억원 이상 지원"
"농업, IT·AI 등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난해 우리 정부 출범 당시 2조4000억원이었던 농업직불금은 내년 예산안에 3조1000억 원까지 반영했으며, 제 임기 내에 5조 원까지 약속드린 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서호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농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0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농업인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정부 출범 당시 16만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다"라며 "극심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재해 복구비를 기존의 3배 수준으로 확대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활용하여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을 금년보다 5.6%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라며 "그 결과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청년농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에 내년에는 금년에 비해 5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더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카타르 순방 당시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하고 정상회담을 한 것을 언급하며 "카타르의 타밈 국왕은 우리와의 농업기술 협력을 강력히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를 방문했던 스마트팜 기업들의 올해 수출이 3배 이상 늘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순방 때마다 우리 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중동에 가보니 사막에서 스마트팜, 수직 농법을 활용하여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직접 재배하려는 의욕이 굉장히 강했다. 불리한 기상 여건 하에서도 첨단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시도하고 있었다"라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스마트팜과 수직 농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농업은 IT와 AI, 디지털, 첨단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고소득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우리가 이를 적극 확산해 나아갈 때 우리 농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올라가 농가 소득을 높일 뿐 아니라 첨단 농업의 해외 수출과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농업 분야로 들어와서 세대를 이어가며 농업을 고소득 산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소득 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농식품 가공산업과 관광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내년도 농촌 특화지구에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우리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촌의 발전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농업의 고소득 산업화 전환, 농업과 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52세, 경기 평택) 등 8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직접 수여하면서 국민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0 photo@newspim.com

한편 이날 행사에서 농업인들이 윤 대통령에게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 제1호'가 될 것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장 농업인과 10여 개 농업인 단체 회장, 청년·여성 농업인, 지역 농업협동조합, 농업계 학생, 기업·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이달곤·박덕흠·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 1700여 명이 참석했고, 전국 8개 도의 기념행사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3600여 명의 농업인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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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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